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고 금의환향한 태극전사들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 시청앞에 마련된 2008 베이징올림픽 선수단환영 국민대축제에 참가해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선수들은 숨을 노래실력을 뽑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임수정, 황경선, 손태진, 차동민 선수는 이승기의 리메이크 노래 '여행을 떠나요'를 불러 화제를 모았고, 펜싱의 남현희, 유도의 김재범 선수는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밖에도 윤진희 선수는 인순이와 함께 출연해 코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또한 인순이 '거위의 꿈'을 열창해 숨은 노래실력을 뽑냈다.

한편, 남녀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석권한 양궁 선수들 중 박경모와 박성현의 결혼 결정 소식이 전해져 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궁 선후배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하지만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

25일 낮 베이징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 입국 기자회견에서 박경모는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부모님과 상의하고 하반기 경기일정을 고려해 날짜를 잡겠다"고 밝혔다.

박성현 미니홈피에는 "결혼 넘넘 축하드려요" "최고의 신!궁! 커플!! 정말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사년후엔 두분같이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따세요" 등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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