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곡 'Get away'를 발표 후 활동중인 오종혁이 휴대폰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이유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종혁은 지난 30일 SBS 'MC몽의 동고동락'(연출 오지영)에 출연해 개그우먼 강유미와 함께 '요절복통 연애극장' 코너에 참여, 자신의 연애경험을 들려줬다.

그러던 중 MC몽이 "평소 오종혁씨와 친분이 있어서 잘 아는데 오종혁은 진정한 순정파다. 얼마 전 음악프로그램 무대 뒤에서 만났을 때 ‘형, 휴대폰이 고장났는데 옛 여자친구가 선물한 거라 바꿀 수가 없어서 고민이에요’라고 털어놓더라" 라며 울을 떼었고 오종혁은 쑥쓰러워하며 "휴대폰은 절대 바꿀 수 없다.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4년 전 처음으로 선물해 준 것이다"라며 "여자친구의 사진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MC몽이 "여자친구를 아직 잊지 못하는 거냐"라고 질문하자 오종혁은 "그렇다. 그녀와 1년 1개월을 만났는데 사귀던 도중엔 내가 다른 친구들과 노는 데에 정신이 팔려 잘해주지 못했다. 1년이 지나 그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후엔 이미 그녀가 너무 지쳐 나와 멀어진 후였다”며 “나와 헤어진 후 재벌 2세와 만난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그 사람과는 잘 안되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종혁은 “얼마 전, 친구네 동네에 갔다가 그녀와 우연히 마주쳤다. 남자친구와 손 잡고 이야기하다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시선을 피하더라. 너무 놀라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종혁은 “휴대폰 수리비가 30만원이 넘게 나왔지만, 다른 기계로 바꾸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사람은 이젠 잊어겠죠…"라며 여운 섞인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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