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31)선수가 만취상태에서 경찰관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근은 16일 오전 3시20분경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주차타워 앞에서 건물 경비원 신모(54)씨와 시비를 벌이다 주먹과 발로 신씨의 얼굴과 허벅지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정수근은 폭행을 말리던 동료 경비원 김모(30)씨의 복부를 때리는가 하면 경찰서에 연행된 뒤에도 귀가시켜주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고 하모 순경을 폭행했다.

정수근은 경찰에서 사건경위에 대해 "경기를 마치고 해운대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다 아내를 보내고 친구들과 광안리에서 술을 마신 뒤 술을 깨기 위해 집까지 걸어가다 경비원과 시비가 붙었다"며 "그냥 경비원과 시비가 된 단순한 사건이며 모든것은 야구장에 가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정수근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정수근은 해운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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