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JYP 최장기 연습생 조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화제다.

조권은 2001년 '영재육성프로젝트 99%의 도전'을 통해 박진영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까지 가수의 꿈을 품고 노력해 왔다. 드디어 이달 4인조 보컬그룹 2AM으로 데뷔한다.

지난 6일 JYP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진영은 "7년 하고도 10일, 2001년 7월 1일 오디션을 본 이후로 지루하고도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자신을 계속 채찍질 해 결국 이제 무대에 서는 한 연습생을 바라보며 가슴이 벅차 오름을 느낀다.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물론 이로써 이제 JYP의 최장기 연습생 기록은 여기서 멈추게 되었지만, 지금 지치고 힘들어하는 다른 수많은 연습생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주게 된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쫓아가면 결국 기회는 오고 만다는 꿈, 가장 소중한 희망을 주게 된 것이다"며 그간 조권의 노력을 인정했다.

실제 원더걸스의 민선예도 영재육성프로젝트를 통해 박진영의 눈에 띄었다. 민선예는 조권과 동기이지만 원더걸스로 먼저 데뷔했다.

이에 박진영은 "함께 들어온 동기인 선예가 원더걸스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동기인 G Soul이 알 켈리와 함께 미국 진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며 조권의 마음을 헤아렸다.

박진영은 조권의 미니홈피의 훔쳐보며 연습생으로 겪었을 좌절감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걱정을 아끼지 않았다.

"겉으로 항상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며 밝은 미소를 짓는 권이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여린 걸 알기에 지난 7년이란 시간을 이겨낸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며 조권의 노력과 땀을 인정하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권아 축하한다. 아직 너의 노래가 성공한 것도 아니고 니가 상을 탄 것도 아니지만 너는 2567일 이겨내고 결국 무대에 섰다는 것 만으로 이미 성공을 한 것이다. 넌 나에게도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조권, 화이팅"이라며 앞으로 가수활동을 응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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