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임성언이 케이블판 <엽기적인 그녀>로 변신, 화제다.

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채널CGV의 오리지널 시리즈 '18세 미혼모의 비밀' <리틀맘 스캔들>에서 임성언이 맡은 ‘성숙’이 옛 애인 ‘우엽’(허정민)으로 당한 상처를 술로 달래다 그만 만취 상태로 ‘엽기적인 그녀’를 연상케 하는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게 된 것.

‘성숙’은 그녀를 짝사랑하던 동료 ‘상덕’(정경호)에게 의지해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라, 그의 말끔한 수트에 주르르 실례(?)를 하고 만다.

단순히 소리로만 처리하는 스타일이 아닌,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연상케 하는 리얼한 구토 장면이 인상적.

“절대 집을 알려줄 수 없다!”고 외치는 취객 ‘성숙’의 고집으로 어쩔 수 없이 ‘상덕’은 자신의 집에 그녀를 데려오자 ‘성숙’은 바로 오물에 뒤덮인 겉옷을 말끔히 벗어버리고 대자(大字)로 눕는다.

또한 빨아버린 겉옷을 입고 갈 수 없었던 ‘성숙’은 ‘상덕’의 추리닝 상하의를 빌려 입고 집으로 걸어 가는데, 사실 ‘성숙’의 뽀글머리와 추리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의도치 않게 색다른 아줌마 패션을 선보인 것.

임성언은 “성숙은 연기할수록 맛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거침없고 당당하다 싶다가도 엽기적인 행각을 보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귀엽기까지 하다”며 “오바이트 연기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리얼한 연기를 위해 <엽기적인 그녀>를 다시 한번 감상했다“라고 살짝 귀띰했다.

‘18세 미혼모의 비밀 <리틀맘 스캔들>’은 4명의 이른바 불량소녀들의 비밀스런 동거기를 그린 작품으로, 발칙하고 당당한 새로운 시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