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극본 황주하 최윤정, 연출 김도훈)에서 장진규 사건, 앵커에의 도전, 탐사보도 성공 등으로 승승장구하던 손예진이 갑작스런 위기에 처했다.

11일 방송될 '스포트라이트' 9회에서 뉴시티 분양 사건을 의욕적으로 파헤치던 중 이를 방해하는 거대 건설사의 음모에 휘말려 뇌물수수의 누명을 뒤집어 쓴 것이다.

이렇게 위기에 처한 우진(손예진)을 둘러싼 남자캐릭터들의 변화도 흥미롭다.

후배 기자들에게 가차 없이 '킬'을 외치는 냉정한 캡 태석(지진희)은 눈에 띄진 않지만 치밀하게, 기자 생활의 기로에 놓인 우진을 돕는다. 냉정한 캡에서 든든한 후원자로, 흔들리는 우진을 더욱 강하게 잡아준다.

철없는 후배였던 순철(진구) 또한 우진을 외면하지 않고 보도국과 경찰서 등을 동분서주 하며 우진의 구명에 나서는 등 믿음직한 후배 기자로 거듭난다.

지난주 방송된 8회 마지막에 모습을 보인 재호(심형탁)는 대학시절 우진이 동경했던 선배에서, 회사의 압박에 의해 우진을 위기의 상황으로 내모는 뜻밖의 인물로 우진 앞에 등장해 우진에게 상처를 안긴다. 손예진은 이런 주변 인물들의 격려, 도움, 배신 등을 겪으며 기자로서 한층 성장하는 우진의 모습을 연기한다.

한편, 빡빡한 촬영 일정으로 연일 밤샘 촬영에 여념이 없는 손예진은 평소 꾸준한 운동 등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이를 극복하며, 오히려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을 격려하며 촬영에 임해 촬영 현장에서도 타이틀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 12일 방송 될 9, 10회에서는 오보와 뇌물 수수, 거대 기업의 압박 등으로 기자 생활 최대의 위기에 빠진 우진의 상황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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