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내 최초로 의학도 미스코리아 진(眞)으로 화제를 모았던 금나나.

'미스코리아가 공부를 하면 얼마나 잘하겠어?'라는 편견을 깨고 지난 2004년 당당히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그녀가 드디어 졸업식을 마쳤다.

금나나는 11일 저녁 6시 50분 방송되는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해 그녀의 힘들었던 유학생활이 공개됐다.

경북과학고 시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62kg까지 나갔던 때가 있었다는 금나나.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예쁘게 키우고 싶어 다이어트를 권유했고, 이런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 100일 다이어트에 돌입해 10kg을 감량하는 성과를 거둔다. 그녀는 다이어트 결과 키 172cm에 몸무게 52kg의 늘씬한 몸매와 한층 뚜렸해진 이목구비로 빛을 발하게 됐다. 내친김에 그녀는 미스코리아까지 도전해 진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후 금나나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해 세계무대로 나가 공부할 꿈을 품기 시작했다. 그녀는 5개월간의 혹독한 준비과정을 거쳐 하버드와 MIT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둔다.

금나나는 결국 하버드에 입학했고, 그녀의 학교 생활에 대해 한마디로 '서바이벌 게임과 같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시험을 망쳤거나 이국땅에서 외로움을 견딜 수 없을 때면 자신만의 공간인 지하철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렇게 지낸 하버드에서 4년. 금나나는 자신이 견딜수 있는 비결이 강한 체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금나나는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라며 콜롬비아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유학시절에도 피나는 노력의 대가로 최고의 영예 '디튜어 상'과 '존 하버드' 장학금까지 받았다는 그녀.

그녀는 이제 드디어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그녀는 졸업 후 콜롬비아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모와 지성, 이 두가지가 모두 빛나는 그녀에게 한가지 흠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장술'.
그녀는 "공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요. 근데 화장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가 이상해요"라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

이런 그녀를 위해 서현진 아나운서는 없는게 없는 비밀병기인 메이크업 박스를 보고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했했다고 하낟.

한편, 금나나의 졸업식에는 꽃다발을 한아름 들고 온 꽃돌이가 등장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화보] '미코' 이지선의 늘씬 몸매 'So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