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즌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된다.

블록버스터급 대작이 있는가 하면 어른들의 추억을 일깨워주는 옛 캐릭터까지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얼마 전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할리우드 드림웍스의 '쿵푸팬더'(6월5일 개봉).몸치인 팬더 포가 쿵푸 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으로 그렸다.

잭 블랙,안젤리나 졸리,더스틴 호프만,청룽(성룡)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슈렉'의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으로 기대된다.

오는 26일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시키는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이 관객을 찾는다.

소년 코이치가 200년 만에 깨어난 전설 속 물의 정령 갓파쿠를 만나게 되면서 겪는 모험과 감동.올해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7월17일에는 두 작품이 동시에 개봉된다.

할리우드 코믹 어드벤처 '스페이스 침스'는 인간보다 한 수 위인 침팬지 요원들이 사라진 우주탐사기를 찾기 위해 펼치는 모험.'쿵푸팬더'급은 아니지만 스케일이 큰 작품이다.

또 1969년 이후 40년간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이 극장판 영화로 선보인다.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는 아이들에게는 마법의 세계를,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