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세계를 소재로 한 MBC TV의 드라마 '스포트라이트'(극본 이기원, 연출 김도훈)가 시청률 8.8%로 출발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손예진과 지진희가 주연한 '스포트라이트' 14일 첫 회는 전국평균가구 시청률 8.8%를 기록,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비슷한 8.6%로 나타났다.

이 드라마의 첫 회에서는 방송사 사회부 사건팀을 배경으로 사건을 쫓는 기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나왔다.

'9시 뉴스'를 앞두고 긴박하게 움직이는 방송사의 모습도 생생하게 묘사됐다.

주인공 서우진(손예진 분)은 사건팀 2진 기자로 등장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탈옥수 장진규와 인터뷰하려고 다방 종업원으로 분장하는 시도까지 했지만 결과적으로 경찰의 검거 작전을 방해하고 만다.

장진규를 찍은 몰래카메라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뉴스 진행에 차질을 주기도 했다.

첫 회 후반부에 등장한 사회부 '캡'(사건사고 담당 선임기자) 오태석(지진희 분)은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전문직 드라마'를 표방한 이 드라마는 기자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드라마적인 재미를 충분히 전했다는 평이다.

기자들의 취재 과정과 함께 신문사와 방송사의 갈등 등 언론계의 뒷이야기를 다뤄나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