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문정혁(에릭) 주연의 드라마 <최강칠우>(극본 백운철, 연출 박만영)가 오는 6월초 첫 방송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최강칠우>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형태의 정통사극으로, 낮에는 조선시대 의금부 하급관리었다가 밤이 되면 억울한 서민들의 원한을 통쾌하면서도 화려하게 풀어주는 자객 칠우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

‘주몽’, ‘황진이’, ‘왕과 나’ 등을 제작하면서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이끌어온 (주)올리브나인과 퓨처원이 2년여간의 기획을 거친 야심작이다.

조선왕조실록에 ‘강변칠우’ 사건을 기초로 각색하여 조선시대 신고식인 ‘면신례’, 억울한 환향녀들, 비운의 여류시인 ‘이옥봉’, 치라고 만든 신문고를 못치게 만드는 나장들의 이유있는 항변 등 흥미진진한 조선시대 풍속과 자객들의 박진감 넘치는 활약이 함께 펼쳐질 예정.

연출진은 “이 드라마를 통해 미국의 슈퍼맨이나 일본의 사무라이 닌자와는 다른 우리 주변의 형, 오빠, 삼촌 같은 정감있는 한국판 슈퍼히어로를 창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인공 칠우 역할은 신화의 문정혁이, 칠우의 첫사랑이자 유일한 연인인 윤소윤 역할은 구혜선이 맡았다.

칠우의 의붓아버지인 최남득 역할은 임하룡이 맡았다. 양반신분으로 두 번째로 자객단에 합류하는 민승국 역할은 전노민이, 자객 흑산과 자자역에는 각각 유아인과 이언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칠우를 짝사랑하는 방물점 장인 연두역은 신예배우 서우가 연기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