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로 순수남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 윤상현의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부부로 출연하는 윤상현과 유진의 결혼식 장면을 시작으로 첫 문을 연 ‘아빠 셋 엄마 하나’는 정자 기증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의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로 무정자증인 성민(윤상현 분)과 아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나영(유진 분)의 갈등으로 성민의 절친한 친구들인 삼총사의 정자 기증을 받아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겨울새'에서 찌질이 마마보이로 분해 박원숙과 함께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은 윤상현은 조현재의 상상신에 대머리 가발을 쓰고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제껏 젠틀하고 럭셔리한 이미지가 강했던 윤상현이었기에 이렇게 망가진 캐릭터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을 확실히 사로잡은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소재도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의견과 “윤상현의 대머리 가발이 압권이었다. 마마보이에 이어 코믹스러운 연기도 능청스럽게 잘 소화한 것 같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윤상현 코믹 연기와 조현재, 재희, 신성록 등 세 남자의 삼색 매력이 돋보였던 ‘아빠 셋 엄마 하나’는 첫방영시 SBS에서 방영된 '온에어' 9회의 기세에 눌려 다소 저조한 출발을 보였지만 앞으로 연기자들의 호연에 힙입어 수목극 왕좌를 향한 맹추격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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