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변신한 윤계상이 화려한 댄스스포츠 복장으로 거리 한복판에 나타났다.

19일 방송될 MBC 수목 미니시리즈 '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 5회 촬영중 유령이된 일건(강남길)의 영혼이 들어간 승효(윤계상)이 그리운 연인 영애(박지영)을 만나기 위해 댄스스포츠 학원에 찾아가 호흡을 맞추는 것. 춤추는 승효는 시계를 보고 깜짝 놀라고 승효와 영애가 만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학원을 급하게 뛰쳐나간다.

특히 '승효'는 냉혈한 기업사냥꾼역으로는 전혀 댄스스포츠를 하지 않을것같은 캐릭터로 더욱 웃음을 줬다는 후문이다.

세 시간이 지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승효는 자신이 왜 이런 복장으로 이곳에 있는지 어리둥절하고, '깔끔쟁이' 승효가 한 쪽은 구두도 안신은 채 거리를 걸어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주 신촌 근처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윤계상은 다소 요란한 노란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윤계상의 옷차림에 다소 놀란 듯한 시민들이 촬영 현장에 몰려들기도 했고, 일부는 왜 윤계상이 저런 옷을 입었냐고 스태프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윤계상은 힐끔거리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 짜증나서 미칠 것만 같은 표정과 되도록 땅을 안 밟으려고 하는 상황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날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에 피곤할 법도 한데 윤계상은 신현창 PD의 '오케이' 외침 후엔 다소 우스꽝스런 표정과 행동으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진 촬영장소인 택시 승강장에 도착한 강남길은 윤계상의 옷을 보더니 맘에 든다며 '엘비스 프레슬리'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계상은 춤추는 장면을 위해 '무한도전' 댄스스포츠편에 출연했던 강사들에게서 차차차를 따로 배우기도 했다.

윤계상은 "촬영이 없는 날 따로 연습실을 찾아 연습하기도 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연습했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 장면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번 주 방송될 5, 6회에서는 재하의 집에 머물게 된 영인(아라)가 일건의 사고현장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승효와 마주치게 되는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