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죽어서도 딸 영인(아라 분)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빠 일건(강남길)의 애틋한 부정(父情)을 그린 드라마 ‘누구세요?’는 윤계상의 상반된 두 얼굴 연기와 함께 강남길의 호연, 아라의 성숙해진 연기 등이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3회에서는 승효(윤계상)가 영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황당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앞으로의 내용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영인은 '광남(狂男)' 승효를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하게 되고, 승효도 자꾸 자신과 엮이는 영인을 의식하게 된 상황.

한편 일건의 그림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영인에게 접근한 신재하 역의 진이한이 영인 앞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멋지게 불러 눈길을 끌었다. 진이한은 뮤지컬 <풋루스>, <루나틱> 등에 출연했던 배우다.

13일 방송될 4회에서는 일건의 영혼이 들어간 승효는 딸에게 그동안 못해줬던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영인을 데리고 백화점에 간다.

마치 영화 <귀여운 여인> 속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같은 승효와 영인의 패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인은 평소 아빠가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옷을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고, 승효는 영인의 바람대로 그 옷을 입고 나타날 예정이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 마법에서 풀린 승효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

시청자들은 아무리 승효와 재하 두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영인과 함께 등장하기는 하지만,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기울이고 있다.

한편 12일 방송된 MBC '누구세요' 3회는 9.5%의 시청률을 냈으며 같은날 방송된 KBS '쾌도 홍길동'과 SBS '온에어' 3회는 각각 14.5%,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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