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섹스 스캔들로 홍콩 연예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사진 유출범인인 컴퓨터 수리점 직원이 체포되고 유출 사진의 근원지로 알려진 진관희의 공개 사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파문이 진정되기는 커녕 점점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장백지 등 200장의 섹스ㆍ누드 사진 유출에 이어 또다시 연예인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관희 관련 유출된 사진만 총 440장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특히 이 사진들 중에는 진관희의 현재 여자친구인 양영청의 누드 사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영청은 진관희가 4년 전부터 사귀어온 홍콩 엠퍼러(英皇)그룹 회장의 조카딸로 목욕 하고 있는 양영청의 전신누드 사진 3장 가량이 유출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0여 장의 누드 사진이 공개돼 최대의 피해를 입었으며 두 차례나 자살을 기도 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던 트윈스의 종흔동은 사건 발생 2주만인 11일 오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종흔동은 11일 오후로 예정된 트윈스 팬미팅 현장에 참석해, 10분간의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용감한 종흔동이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낸다'며 보도하고 나섰다.

종흔동의 소속사인 홍콩의 엠퍼러 그룹의 매니저는 "종흔동의 신상에 이상이 없다. 평소와 다름없이 팬미팅을 할 것이고 팬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음식도 함께 먹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종흔동이 용기를 내 팬미팅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팬사이트에는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종흔동은 자살 기도설 등의 소문에 대해 자신의 신상에 문제가 없음을 보이기 위해 팬미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기자회견은 10분 가량 열릴 예정이며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종흔동이 미리 준비한 글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