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비(정지훈ㆍ26)가 베이징올림픽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업체인 삼성전자와 1년간 광고계약을 맺고 중국 대륙을 누빈다.

출연 계약료는 12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14일 "비가 세계 매스컴이 주목하는 중국에서 삼성 애니콜의 광고 모델은 물론 함께 제작하는 올림픽 테마송을 부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세계적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올림픽만큼 국제적인 행사가 없다고 판단, 세계를 누비고 있는 한국 대표 스타 비를 영입해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영입은 비가 2006년 2월 미국 대중문화의 심장부인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데 이어 '타임 100'에 선정됐고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대형 스타로 우뚝 선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 단독공연으로 4만명을 모을만큼 인기가 높아 펩시콜라, 휴대전화 팬텍, DHC 화장품 등 유수 브랜드의 중화권 모델로 활동했고 중국 본토 제과회사 푸마(福馬) 모델로도 나서는 등 중국인에게 친숙한 스타란 점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베이징올림픽 성공 기원' 초대형 콘서트, 10월 상하이에서 '베이징올림픽 성공 기원' 패션쇼를 개최했던 삼성은 비를 맞아 중국 국민 속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