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코믹사극 '쾌걸 춘향'을 탄생시킨 홍미란-홍정은 자매 작가의 신작 '쾌도 홍길동'이 2일 첫 전파를 탔다.

MBC 메디컬 드라마로 많은 인기를 모으며 종영한 '하얀거탑'의 신화를 다시한번 노리는 MBC '뉴하트' 그리고 SBS 새 수목드라마 '불한당'과 맞붙게 될 KBS '쾌도 홍길동'은 코믹적인 요소와 멜로적인 요소가 결합된 현대판 퓨전 사극이다.

'뉴하트'의 김민정이 지난 방송에서 멋진 막무가내 댄스 실력으로 인기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쾌도 홍길동'의 귀여운 왈패녀 성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유리는 그동안 다소곳하고 조용한 역할을 하던 것과는 달리 엉뚱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한 왈패 허이녹역을 맡았다.

성유리가 분한 허이녹은 명문 양반가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신분이나 과거를 모른 채 의원이자 사기꾼인 허노인의 손녀로 살아간다. 아무 이유 없이 남자 옷이 편하다는 이유 하나로 남장을 하고, 할아버지 핫바지며 마고자까지 주워 입는다.

하지만 해맑고 순수한 그녀의 모습에 길동(강지환)과 창휘(장근석)는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앞으로 전개될 이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활약을 기대하는 많은 네티즌들은 '쾌도 홍길동' 시청자 게시판을 찾아 많은 글들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성유리의 연기에 대해 드라마 '눈의 여왕'떄와는 달라진 그녀이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쾌도 홍길동2회'에 대한 설레임을 표현하기도 했다.

TNS미디어코리아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쾌도 홍길동 1회'는 16.2%로 상쾌한 출발을 했다. 같은 시간 MBC '뉴하트'는 22.5%로 아직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장혁 이다해 주연의 SBS '불한당은 9.2%로 '쾌도 홍길동'에 다소 밀리고 있다.

하지만 '불한당' 역시 이다해가 파격 변신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이다해는 바람둥이 완벽남 오준(장혁)에게 홀딴 반하는 아이 딸린 과부 진달래 역을 맡아 그녀만의 귀엽고 엉뚱한 캐릭터를 소화해 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