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위 아 더 월드'인 앨범 '빛'이 13일 탄생했다.

가수 김종서를 중심으로 김장훈,양희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임정희, JK김동욱, 빅마마, 크라운J, 노브레인, 데프콘, 전제덕 등과 탤런트 최불암, 시인 안도현, 배우 유지태 등 15팀이 참여해 희망의 빛을 전하는 앨범을 만들었다.

이 앨범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사랑의 리퀘스트' 10년 기념 도네이션 앨범으로 헌정돼 판매 수익 전액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

이날 선보인 앨범의 '빛'은 김종서가 만든 곡.

지난 6월 '사랑의 리퀘스트'에 나와 3주간 난치병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난후그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빛'을 작곡해 제작진에게 전한 것이 앨범 제작의 계기가 됐다.

김종서는 "정말 무관심 속에 소외받는 이웃이 많아 그들이 밝은 곳으로 나오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어 작곡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15팀의 스타들이 함께 한 '빛' 외에 김장훈의 '혼자가 아니야', 유지태가 낭송한 시인 안도현의 시 '내 손과 발로 무엇을 할까' 등을 담았다.

김종서는 이어 "이러한 일들이 단발로 끝날게 아니라 바이러스처럼 전국으로 퍼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직후 녹음하면서 남을 돕는 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그룹 슈퍼주니어도 "뜻깊은 앨범에 참여해 영광이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랑의 리퀘스트'의 김경란 아나운서는 "'빛'이라는 노래가 절망 속에서 헤매고 있는 누군가에게 한 가닥 희망을 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빛'은 22일 오후 5시10분부터 생방송하는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특집에서 선보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