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이'로 알려진 아역배우 출신의 연기자 전혜진이 오는 12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전혜진을 조연상 후보에 오르게 한 작품은 미스터리 궁중괴담 '궁녀' (영화사 아침/감독 김미정).

영화 '궁녀' 전혜진은 전체 사건의 실마리를 이끌어 나가는 중궁전 궁녀 '정렬' 역활로 죽은 궁녀의 첫 목격자로 시체에서 발견된 노리개를 손에 쥔 후 점점 미쳐가는 광기 어린 궁녀 연기를 보여주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혜진은 초등학교 때 MBC베스트극장 "내짝궁 박순정"으로 데뷔하여 SBS "은실이"에서 은실이 역할을 통해 아역스타로 주목받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어느덧 20살 대학생의 어여쁜 숙녀로 자랐다.

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많은 작품을 해 왔음에도 영화제 시상식과의 인연이 닿지는 못했다. 영화계에서도 이미 오랜 경력의 연기자로 신인이 아니어서 한참 언니들이 신인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혜진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

성인이 된 첫해 촬영한 ‘궁녀’를 통해 전혜진은 연기파 배우로의 길을 내딛었다.

진짜 귀신에 홀린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밤잠 안자고 mp3로 각종 귀신소리를 들어가며 분위기를 유지하여 촬영에 임했고 미쳐버리는 광기 어린 씬을 촬영할 땐 현장에서의 감정을 최고조로 올리기 위해 소주를 마시고 미친 연기를 하여 전혜진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에 촬영장의 모든 스탭들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전혜진은 연기 경력 13년의 내공을 앞세워 2007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조연상에 가장 나이 어린 후보로 올라 영예의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여우조연상에는 전혜진 (궁녀), 김현숙 (미녀는 괴로워), 조은지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오승은 (천년 학), 공효진 (행복) 이 올라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되었다.

영화 궁녀는 여우조연상에 오른 전혜진과 함께 신인감독상에 김미정 감독이 후보로 올라 대한민국 영화대상 2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전혜진의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과 올해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화려한 결과를 기대해 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