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성시경이 그동안 보여준 지적인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면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성시경은 이날 방송에서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와 함께 출연하여 개그맨 지상렬이 독한 개그에 푹 빠져있다는 의외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MC 신정환 이휘재 탁재훈 유세윤은 이날 성시경과 함께 출연한 그룹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에게 '박학다식 연예인의 대명사 성시경과 대화하는 게 힘들지는 않냐'고 물었다. 이에 알렉스는 '성시경의 취미는 남 웃기기다. 내면에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고 깜짝 고백했다.

성시경은 웃으면서 이를 시인, 정선희 문천식이 개그 스승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개그에 대한 열정은 개그맨들과의 문자로 푼다고 했다.

이어 '요즘 푹 빠진 개그는 지상렬의 개그다'고 털어놨다. 예로 '오늘 술 먹자'는 말을 '오늘 간 두개 챙겨와라'는 식으로 말하는 독특하고 강렬한 지상렬의 개그 코드가 좋다는 성시경은 "나와 안 어울리고 하기 힘든 것도 알지만 그런 개그가 너무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최송현 아나운서는 "성시경씨 너무 좋아한다"며 "아나운서 합격했을 당시 홈피 배경음악이 성시경씨의 '두사람'이었다. 지금도 힘들때는 그 음악을 듣곤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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