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제왕 변진섭이 데뷔 20년만에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12일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20년만에 예능 토크쇼에서 팬들을 만나니 너무 떨린다"는 소감을 밝힌 것과는 달리 유쾌한 말솜씨로 좌중을 압도했다.

전성기때와 비교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자랑한 변진섭의 매니저 김상영이사는 "최근 예능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 섭외가 잦아졌고 팬들의 반응도 좋다"면서 "가수가 본업인데 오락프로그램을 모두 출연하기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오락 프로그램 출연이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일종의 기회가 된 현실이 좀 안타깝다"고 애석해했다.

변진섭은 11집 컴백을 앞둔 9월 초순경 KBS 2TV '불후의 명곡'과 MBC '음악중심' 파워스테이션에서 양파와 듀엣 무대를 가지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9월 말 11집 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사랑을 보내고'에 이어 '눈물이 흘러'가 동시에 인기를 누리면서 3년만의 컴백을 성공적으로 이끈 변진섭은 "80년대 후반은 매주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이 가수의 가장 큰 스케줄이었다.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가수가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는 현실을 실감한다"면서 후배들과의 토크쇼도 재미있다고 전했다.

최근, 변진섭은 박강성, 바비킴, 부가킹즈가 소속된 (주)오스카ENT(대표:전홍준)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11집 음반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변진섭은 18일 오후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으며 오는 12월 12일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