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겨울새' 13회에서 영은(박선영 분)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자 경우모(박원숙 분)는 이여사(윤미라 분)에게 전화를 걸어 만에 하나 아이가 잘못되면 일부러 그런 줄 알겠다고 은근히 협박을 가한다.

영은을 만난 이여사는 경우(윤상현 분)의 달라진 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한 번 더 노력해보라고 설득한다.

한편, 도현(이태곤 분)은 경우에게 한 번의 기회를 줘야할 것 같다고하는 영은의 얘기에 맥이 빠진다.

도현은 무엇보다 영은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라는 말을하며 마음 아파한다.

'겨울새'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한 여자의 인생을 그린 드라마로 1986년 김수현 작가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부유한 친정집에 돈을 요구하는 뻔뻔하고도 이중적인 성격의 시어머니 역할을 맡은 박원숙은 이번드라마에서도 강한 캐릭터의 인물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극중 악역이지만 시청자게시판에는 '요상한 성격의 시어머니 역할을 너무 잘하고 있다' '연기가 짱이다'는 평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어떻게 해 엄마'를 입에 달고사는 마마보이 아들 역의 윤상현에 대해서도 '너무 귀엽고 재미있다'는 평이 올라왔다.

이 두 모자의 활약으로 '겨울새'는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극중 영은의 캐릭터가 너무 답답하고 짜증난다'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편안한 주말저녁에 분통터진다'는 원성도 자자하다.

임신으로 인해 원치않는 결혼생활에 좀더 적응을 해보기로 결심한 영은의 앞으로의 생활이 얼마나 순탄하게 펼쳐질지, 영은을 잊지못하는 태현의 사랑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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