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1회가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겨울새'가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 '겨울새'는 사랑없이 이루어진 결혼이라는 극적 소재로 인간 내면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 이를 통해 여자의 인생 뿐 아니라 한 인간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1일 방송에서는 경우의 어머니(박원숙)가 영은(박선영)의 순결을 거론한 그날부터 경우(윤상현)는 잠자리를 자신의 어머니 방으로 옮기고 한마디 말도 아는체도 하지 않는 등 돌변한 태도를 보이자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영은이 이혼을 결심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혈압올라 못보겠다" "너무 재미있다"는 등의 글을 남기는가 하면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에는 '겨울새 결말'등의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원작 소설 '겨울새'의 결말은 영은과 도현(이태곤)과의 해피엔딩이 아닌 영은이 자신의 인생을 위해 힘찬 발걸음으로 떠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 '겨울새'의 결말이 과연 원작과 같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결말로 꾸며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