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매출액, 벌써 300억 원 돌파

드라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MBC TV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박경수, 연출 김종학ㆍ윤상호)가 방송 9회(총 24회)만에 순제작비의 대부분을 회수했다.

'태왕사신기'의 마케팅, 판권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는 SSD는 이 드라마로 12일 현재 DVD와 출판, 부가상품 등에서 약 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오픈 세트 건립 비용 200억~220억원을 제외한 순제작비 350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우선 드라마와 관련해서는 일본 등 아시아권의 DVD 판권, 메이킹 영상만 따로 담은 DVD 판권, 드라마 판권 등을 판매해 수익을 올렸다.

두 편으로 구성된 메이킹 영상 DVD의 경우는 3월 일본 출시와 함께 오리콘 DVD 차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로 짭잘한 재미를 보았다.

배용준의 승마와 무술을 연습하는 모습 등이 담겨진 금빛, 은빛 디스크는 현재까지 20만 장 넘게 팔렸다.

일본 최대 출판사인 고단샤를 통한 '메이킹 무크' 판매도 초판 3만권이 매진된데 이어 중판 2만 권을 추가로 찍어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고단샤가 판매하는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예습북'도 초판 3만 권이 매진돼 중판 2만 권이 판매중이다.

여기에다 최근 일본 유통사와 향수 10만개를 개당 원화로 약 10만원 정도에 팔기로 계약했다.

이 향수는 극중에서 담덕(배용준)이 수지니(이지아)에게 건네 주는 향수를 모델로 만든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SSD측은 DVD를 비롯한 부가상품 판권이 러닝 개런티 형태로 계약됐기 때문에 일정 판매량을 넘어서면 수익이 또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