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나고 어느새 2007년 달력도 3장을 남겨놓게 되었다.

2000년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 7년만에 손을 맞잡았던 남북정상회담에서 10.4선언을 발표하면서 분주한 한주가 되었던 10월 첫째주.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태왕사신기'의 불방 소식은 한주를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10월이 되면서 연예가에도 새로운 소식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 3일에는 개천절특선영화로 '비단구두', '판타스틱4-실퍼셔퍼의 위협' 등을 방송했는데, 판타스틱 4에서 제시카 알바의 피앙새로 등장하는 남자배우 이안 그루퍼드가 지난 주말 실제로 결혼 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4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영화축제는 64개국의 275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화려한 여배우들의 의상은 부산영화제를 기다리던 많은 영화팬들에게 또하나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가슴선을 강조한 섹시의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김소연은 하얀색의 파격적인 드레스를, 강성연은 레드칼라의 강렬한 드레스를 , 박진희는 지퍼로 연결된 블랙 드레스를 입고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인 허이재는 한껏 차려입고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랐으나 갑작스러운 비와 기타 이유로 그녀가 지나간 사실조차 몰랐던 사실이 후에 알려져 다음날인 5일 '허이재 굴욕' 등의 검색어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자신의 첫번째 레드카펫 데뷔전을 위해 기존의 깜찍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블랙 미니원피스에 블랙 롱 부츠, 하드코어적인 악세서리와 화장법으로 변신하고 나타났지만 이미지 변신이 너무 성공적이었는지 당시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은 아무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중국이나 일본 배우로 생각했다는 후문이다.

5일 저녁에는 유지태와 김효진이 다정하게 손을잡고 레드카펫을 밟아 뜨거운 시선들을 받기도 했다.

영화제의 화려한 축제 소식이 전해지던 날 빅마마 또한 영화제 못지 않은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는데, 이유인즉 4집 앨범 타이틀곡 빅마마 배반의 뮤직비디오에 하정우와 오지은이 출연 눈물 그렁그렁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냈기 때문. 또한 몰라보게 예뻐진 멤버들의 외모 또한 새로운 앨범 소식과 함께 큰 관심이 되었다.

5일 밤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초대 손님으로 김장훈, 임정희, 주다인 등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던 빅마마는 방청객들에게 멋진 노래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빅마마의 등장과 함께 가요계에서는 빅뱅과 원더걸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역시 5일 방송된 '생방송 뮤직뱅크'에서 특별한 무대를 가졌기 때문.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빅뱅의 '거짓말'을 원더걸스가 불렀고, 반대로 원더걸스의 '텔미'를 빅뱅이 부른 것이다.

이에 '빅뱅 텔미', '원더걸스 거짓말' '빅뱅 원더걸스' 등으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같은날 저녁 방송된 KBS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방송에서 황토팩 중금속 함유 관련 방송이 나가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비소 등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나타났고, 납 또한 일반 화장품보다 높게 나타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방송이 나갔던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시청자 게시판에는 황토팩을 사용했던 사용자들의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심정을 토로하는 글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