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란서생' 드라마 '한성별곡' 등에서 선 굵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중견배우 안내상(43세)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춘사대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신예 김태현(26세)이 불꽃 튀는 연기대결에 나선다.

OCN에서 선보이는 에로틱 스릴러 4부작 TV무비 '이브의 유혹' 2편 '좋은 아내'(감독 곽정덕)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남편 '상호'(안내상 분)과 그의 부인과 불륜에 빠지는 영화감독 '진영'(김태현 분) 역으로 팽팽한 감정 연기를 펼치는 것. 8월 31일(금) 밤 11시 방송.(90분, 19세 이상)

17살의 나이차를 보이는 대선배와 까마득한 후배 사이지만, 두 배우의 공통점은 주변에서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연기파 배우라는 것.

'이브의 유혹' 2편 '좋은 아내'에서 안내상은, 아내(진서연 분)의 불륜을 의심하며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심약하고 독선적인 남편 역을 맡아 소름이 끼칠 정도의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에 맞선 충무로의 기대주 김태현 또한 선배의 여자를 탐하는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인물을 맡아 '강인한 남자' 이미지로 탈바꿈 했다.

두 사람이 엮어내는 아슬아슬한 두뇌싸움과 휠체어를 타고 벌이는 위험천만한 액션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안내상은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감정대립 속에 묘한 반전이 숨어 있는 스릴러물"이라며 "기존의 정적이고 차분한 모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판 '원초적 본능'을 표방하는 '이브의 유혹'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남자를 유혹한 뒤 곤경과 파멸에 이르게 하는 여성, 이른바 '팜므파탈'을 소재로 4명의 감독이 엮어내는 TV영화.

1편 '엔젤'(8월 24일)의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좋은 아내'(8월 31일) '그녀만의 테크닉'(9월 7일) '키스'(9월 14일)이 차례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