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화제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와 나문희가 또 다시 뭉쳤다.

떼인 곗돈 찾아 나선 봉촌 3동 여걸 4인방이 프로사기단과 얽혀 리얼범죄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범죄드라마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 제작 보경사)로 2년 만에 재회,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것.

김선아, 나문희는 영화 <S 다이어리>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살가운 모녀로 처음 호흡을 맞췄으며, 특히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는 나문희가 아들(현빈)과의 연애를 반대하는 시어머니로 등장, 김선아의 눈물을 쏙 빼내기도 했다.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 두 배우가 영화 <걸스카우트>에서 재회해 어떠한 연기 호흡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특히 두 배우가 그간의 출연작에서 현시대 여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걸스카우트>로 다시 만난 김선아와 나문희는 각각 뛰어난 생활력과 추진력으로 틈틈이 재테크를 도모하지만 한번도 성공해 본적이 없어 ‘마이너스의 손’이라 불리는 30대 여성 ‘최미경’과 동네 마트에서 일하며 노총각 아들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려는 60대 ‘이이만’ 역을 맡아 ‘걸스카우트’ 창단과 극의 흐름을 주도한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도 두 배우는 그 동안의 회포를 푸는 듯 촬영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

김선아, 나문희, 이경실, 김은주 등 최강의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걸스카우트>는 2006년 경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

특히, 시나리오를 집필한 장본인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만화 <와탕카>의 스토리 작가 김석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선아, 나문희의 화려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걸스카우트>는 지난 15일 크랭크인했으며 10월중 크랭크업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