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한국영화 흥행몰이에 나섰다. 올해도 관객수 1000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며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으로 극장가는 활력이 넘쳐난다.

영화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각각 개봉 3주,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기세를 잃지 않고 1000만명 관객수 돌파 영화의 반열에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디 워'가 개봉 11일만에 전국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디 워'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11일 전국 관객 64만 16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512만 2822명을 기록했다.

특히, 평일 스코어 30만명의 두배가 넘는 주말 관객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쇼박스 측은 '가족관객을 포함, 다양한 연령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디 워'는 순 제작비 300억원이 투자된 블록버스터 영화로 감독을 맡은 심형래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7년 간 영화를 준비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공개하며 관심을 받아왔다.

개봉 이후에는 괴물의 CG에 대한 찬사와 스토리가 없다는 평론을 받았지만, 작품 외적으로 순수 한국 기술로 만들었다는 점과 '애국심 마케팅' '동정심 마케팅' 등의 각종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올들어 최고 관심영화가 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송희일 감독 ,김조광수 대표 등 개인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한 비판과 TV '100분 토론'프로그램에서의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선 문화평론가 진중권씨의 비판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문화평론가 변희재씨는 뉴스사이트 '빅뉴스'에 '100분 토론 디워의 진중권, 김조광수 잘못된 패널'이라는 제목으로 "진중권의 비판은 섬세하지 않았다. 아는 게 그것밖에 없는지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의 서사구조를 기준으로 '디워'는 서사가 아예 없다는 그의 발언은 대체 그가 미학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적 쾌와 대중예술의 쾌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디워'의 서사구조를 비판한 진중권 문화평론가를 지적했다.

또 "'디워'의 작품성을 분석하겠다면 '디워'와 유사한 할리우드 괴수영화를 놓고 이와 비교하여 '디워'의 장단점을 찾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