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남의 광장'에서 섹시한 목욕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박진희가 촬영 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7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만남의 광장'(감독 김종진, 제작 씨와이필름)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진희는 "원래 지문에만 있던 장면이었는데 감독님이 머리로 원을 그리며 섹시하게 연출해 봐라라는 지시를 듣고 촬영을 하다보니 명장면으로 담긴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박진희는 "특히 추운 겨울날 목욕신을 촬영하다보니 몹시 춥고 힘들었다. 그러나 선배님들의 응원과 스태프들의 애정어린 배려로 촬영만큼은 따뜻하게 찍었다"며 "영화를 보니 나의 모습에서 중국 배우의 느낌 마저 찾을 수 있었다"라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진희는 임현식, 이한위, 김수미 등 쟁쟁한 코미디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것과 관련, "코미디라는 장르의 영화를 작업하면서 선배들의 애드리브나 연기들이 결코 쉽지 않음을 배웠다. 코미디라는 감을 익히기 위해 더욱더 연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코미디 영화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15일 개봉예정인 영화 '만남의 광장'은 삼청교육대 출신 짝퉁 선생님 VS 마을 주민들의 좌충우돌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박진희는 극중 까칠한 광장녀 '선미'역을 맡았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