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화제를 몰고온 '디 워'가 개봉 나흘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한국영화 최다관객(약 42만명)을 동원한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D-War)'는 연일 흥행 기록 도전에 나섰다.

5일 '디워'의 배급사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1일 개봉한 '디-워'는 4일엔 하루 동안 전국 690개 스크린에서 79만2천195명의 관객을 동원, 이날까지 누적관객 220만8천9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는 1300만 관객을 끌어모아 한국영화 중 최대 흥행을 기록한 '괴물'과 비슷한 것이라고 쇼박스 관계자는 덧붙였다.

'디워'가 세운 '4일 만에 관객 200만명 돌파'는 지난 5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가 세운 기록과 같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괴물'이 개봉 4일(전야제 포함 5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디워'는 100% 국내 'CG(Coumputer Graphics)'기술로 완성시킨 영화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빛난다.

특히 이무기의 용변신이 주목을 받고 있는 '디워 용변신'은 여의주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무기 '부라퀴'부터 그의 추종세력인 '샤콘' '불코' '더들러'와 수만 명의 아트록스 전사들이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연출한 이송희일(36) 감독이 심형래 감독과 ‘디워’를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1일 개봉한 '디워'를 둘러싼 요란한 논쟁을 지켜보면서 최종적으로 느낀 것은 막가파식으로 심형래를 옹호하는 분들에게 '디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기깝다는 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관련 네티즌들 사이에는 거센 찬반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