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ㆍ24)이 한 케이블TV 녹화에서 "김연아(17)가 일촌 신청을 거절했다"는 말은 재미를 더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특은 '일촌 신청 거절'이 사이버 공방전으로 확산되면서 악성 댓글이 난무하는 사태를 빚자 30일 밤 자신이 진행하는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를 통해 "사실이 아니었음"을 해명했다.

"저희도 김연아씨의 팬이었고 김연아씨도 우리의 팬이라고 해 일촌을 맺게 됐다"며 "김연아씨를 돋보이고 저를 낮추면서 보시는 분들에게 좀 더 재미를 유발하자는 의도였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아 선수와 팬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특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방송에서 굴욕을 주제로 얘기하면서 재미를 위해 한 과장 발언인데 사건이 커졌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고의적인 거짓말이 아니었으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연아 역시 미니홈피 다이어리 코너에 "일촌 신청 거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태의 발단은 30일 오전 이특이 엠넷미디어'스쿨 오브 락(樂)' 방학특집 녹화에 참여해 "교복 광고 촬영을 함께 한 피겨 요정 김연아 씨에게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 신청을 부탁했는데 거절당했다"는 말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롯됐었다

얼마전에도 이영자씨가 방송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거짓 발언을 했다가 팬들로 부터 지탄을 받았던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