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잡지왕'은 22일 세계에서 가장 큰 사나이& 가장 작은 사나이,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유령, 강화도의 한 흉가를 찾아가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오는 온갖 해괴한 소문들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 세상에서 가장 '큰' 사나이 vs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나이

지난 5월, 잡지왕에 소개 돼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세상에서 가장 큰 사나이, 바오시순 씨(56세, 키 236㎝).

쉰 살이 넘도록 제 짝을 찾지 못했던 그가 스물일곱 살 연하의 아리따운 샤수젠 씨(29세, 168cm)를 만나 알콩 달콩 사랑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163cm 키 차이와 27년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다는 바오시순 커플의 반가운 소식.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누구보다 바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바오시순 커플.

못 말리는 닭살 커플에게도 결혼식을 준비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으니, 신랑이 입을 몽고 전통 예복을 만드는 데만 꼬박 사흘.

서른 명의 디자이너들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 했다.

그 뿐일까. 보통은 일반 침대 끝에 침대 하나는 더 포개야 겨우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다는 바오시순.

신혼살림 준비하면서 큰 맘 먹고 맞춘 침대 길이만 2m 80cm! 너비만 2m 20cm, 이불만한 베개 크기에 입이 떡 벌어진다.

쉰여섯 노총각 바오시순, 드디어 장가가는 날.

세계 각국에서 몰려 든 취재진만 100여 팀.

결혼식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사람이 찾아왔다.

바오시순과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허핑핑(20세, 73cm).

올해 성인이 된 허핑핑의 키는 고작 73cm.

상상을 초월하는 작은 키로 현재 세계 최단신 기네스 기록 심사를 앞두고 있다.

겨우 바오시순의 무릎 정도 오는 허핑핑의 키는 생후 9개월 된 남자아이의 평균키 수준.

한창 멋 내기 좋아할 스무 살이지만 핑핑의 옷은 아동복, 그것도 줄여 입어야 한다.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핑핑.

사내아이를 보겠다는 욕심으로 낳은 아들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너무 작았던 아이.

그래도 아픈 데 없이 건강하게, 마을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골목대장 핑핑을 보면서 부모님은 한없이 행복해진다.

■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은? 사람이다!

키 150cm! 몸무게 24kg 유령분장하기에는 최상의 조건!

인도 잡지에 '고스트 맨'으로 소개되면서 일약 스타가 된 62살의 고팔 할아버지.

평범했던 시골의 농부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24kg이라는 몸무게 때문이다.

키 150cm에 24kg의 가늘디 가는(?) 몸매로 인해 거의 농사를 못 지을 정도로 기력이 약하지만, 유령 분장을 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의 몸매이다.

분장이랄 것도 없이 흰색 물감으로 뼈마디 마디마다 색칠해주면 5분 만에 유령으로 뚝딱 변신이 가능하다.

별 다른 놀이문화가 없는 시골마을에서 유령할아버지의 인기는 그야말로 최고다.

30년 전부터 시작한 공연이지만, 할아버지의 유령 공연은 언제나 대박행진을 이어간다.

거기다가 얼마 전부터 키 152cm에, 몸무게 27kg의 수닐 할아버지를 파트너로 맞이하면서 그 인기는 더 높아졌다.

평범한 사람들 보기에는 둘 다 심각하게 마른 몸이지만 정작 본인들은 서로의 몸을 걱정해 주위 사람들을 어이없게 만든다.


■ '잡지왕 루머수사대' 귀신의 집? 황당한 루머? H목장의 진실은?

소문을 듣고 H목장으로 찾아간 제작진은 인적이 끊긴 지 오래된 듯, 잡초가 무성한 길을 따라 10여분을 걸어 드디어 H목장에 도착했다.

남아있는 옷가지들, 신발, 침대와 소파, 이불까지...

짐조차 제대로 꾸리지 않고 나간 흔적들과 알 수 없는 음산한 기운만이 감돌았다.

사람이 들어왔다 하면 한 달을 넘기지 못했다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과 제작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H목장에서 미스터리한 사진을 포착했다는 한 남자의 결정적인 제보를 받게 됐는데...

H목장에 정말 귀신이 살고 있는 것일까?

H목장의 진실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20년 전 H목장 땅을 일부 매입하고 관리했던 관리인, 정찬호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정찬호 씨의 증언에 따르면 자살설과 사망설은 모두 거짓이란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포착한 이상한 울음소리와 제보자의 사진의 정체는 무엇인지 파헤쳐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