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버려야만 살 수 있는 트럭 운전수’ 열연

생활연기부터 극한의 모습까지! 유해진의 스릴러 기대해도 좋다!

대한민국 대표배우 유해진이 '살인의추억'을 이을 한국형 스릴러 '트럭'(제작:싸이더스FNH, 감독:권형진)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

영화 '트럭'에서 유해진이 맡은 배역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트럭 운전수 ‘장철민’ 역.

'트럭'은 시체를 버려야만 살 수 있는 트럭 운전수가 괴남자와 동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데드라인(Dead line) 스릴러’로, 유해진은 죽어가는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연쇄살인마의 지옥 같은 동행에서 벗어나 24시간 내에 시체를 갖다 버려야 하는 비운의 아버지역을 맡아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블랙잭'으로 데뷔, '타짜'를 통해 개성 있는 외모와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최근 관객들의 급호감을 유감없이 만끽하고 있는 훈남배우 유해진. 얼마 전 개봉한 그의 첫 주연작 '이장과 군수'는 영화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4월임에도 불구하고 외화침공에 대항한 몇 안 되는 한국영화에 꼽혀, 티켓파워까지 인정 받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해진이 차기 행보로 선택한 '트럭'에 높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더구나 더이상 잃을 것 없는 트럭 운전수의 거친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생활연기부터 극한의 상황에 몰린 절박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력이 요구되는 캐릭터를 맡은 만큼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해진을 기대해도 좋다는 제작진의 귀뜀이다.

'트럭'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살인의 추억'을 이를 한국형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만큼, 기존 한국 스릴러영화의 취약점이었던 정교하지 못한 과학수사와 살인자의 프로파일링에 대한 집착을 과감히 버린다.

대신 제한된 시간과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두 캐릭터의 대립을 통해 발생되는 일촉즉발의 긴박감을 생생히 담아 마치 관객이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충무로 대표 연기꾼 유해진이 가세한만큼 웰메이드 영화의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보는 영화 '트럭'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