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안'이 말실수로 인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12일 밤 방송된 EBS 시사 토론 프로그램 '토론카페'에서 '알파걸,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안은 토론중 '전거성'으로 유명한 전원책 변호사에게 "혹시 자식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없다"고 대딥했으며 이 대답을 들은 이안은 "아, 그래서 그러시구나. 저는 저 분이 제 아빠면 참 힘들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정말 옳지 못한 토론 태도예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남의 가정사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정말 예의 없는 태도입니다"라며 크게 항의했다.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이안의 발언은 상식 이하였다" "저런 실수를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전원책 변호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 "도가 넘치는 발언이었다"며 이안의 발언에 대해 비난의 의견들로 도배가 되었다.

또 많은 네티즌들도 이안의 미니홈피를 찾아 그녀의 옳지못한 토론 태도와 상식이하의 발언에 대한 비난의 글을 남기고 있다.

이날 토론의 패널로는 전원책 변호사, 가수 이안 외에 민희식 '에스콰이어' 편집장, 여성학자 오한숙희씨 등이 참석했다.

가수 이안은 2004년 1집 '물고기자리' 수록곡 중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이, 미선이 얘기를 담은 '美.人.'등 독특한 시선의 노래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데뷔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2집 'Call it love'를 발표, 적나라한 성폭력을 그린 충격적인 뮤직비디오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2집 활동 당시 케이블 XTM의 토크쇼 '최양락의 X-ray'에 출연한 이안은 '대한민국, 성형만이 살길이다?'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던 중, 자신의 코 성형 사실을 당당히 밝히면서 성형 수술에 대한 찬성 입장을 펼쳐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