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대구’의 황제슈퍼 오너 이병준이 박신양의 춤 선생으로 깜짝 변신한다.

이병준은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 번외편에서 꽃뱀에게 전 재산을 털려 사채 빚을 지게 된 제비족으로 캐스팅돼 금나라(박신양)에게 사교댄스를 가르치는 캐릭터를 그릴 예정인 것.

극 중 이병준이 연기하는 제비족 김민구는 한때 잘나가던 카바레 제비족으로, 사모님들한테 얻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사업체를 경영하던 인물.

‘쩐의 전쟁’ 번외편 1부에는 제비족이었던 사실을 숨기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던 김민구는 꽃뱀에 속아 전 재산은 물론 사채 빚까지 얻게 되자 돈 벌기 위해 다시 카바레에 출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병준의 소속사 세도나미디어 한 관계자는 “이병준씨가 워낙 정평이 나 있는 춤 솜씨와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영화 ‘복면달호’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이번 드라마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져 캐스팅 된 것 같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춤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영화 ‘복면달호’에서 트로트계의 황제 나태송 역으로 주목받은 이병준은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에서 ‘황제슈퍼’의 주인으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병준은 뮤지컬 ‘I Do I DO’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해미와 ‘쩐의 전쟁’ 번외편에 함께 출연하게돼 이들의 또 다른 호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