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될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조울증을 앓고 있는 아빠가 자신의 아내에게는 폭력을 휘두르고,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이들 역시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고발한다.

아이들의 아빠는 심한 조울증을 환자.

아이들은 초등학교 3, 4학년으로 아빠의 반대로 한 달째 학교에 가지못하고 있다. 엄마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고 하면 아빠는 심한 욕설과 함께 폭력까지 휘두르는 등 아버지의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태….

아침 등교길 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이들을 깨우는 엄마에게는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라이터 불을 가져다 대며 위협까지 하며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출석을 독촉한 것도 여러 차례. 하지만 그 때마다 아빠는 어이없는 이유를 대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었다.

엄마가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아서, 또는 부러지지도 않은 아이들의 팔이 부러져서 학교에 보내지 못했다는 어이없는 핑계를 대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빠는 밤늦도록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이들도 이런 아빠를 따라다니면서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다고 주변사람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학교 선생님이 찾아와도 몰래 피하기만 바쁠뿐 아니라, 오로지 아빠만 계속 찾는다는것.

아빠의 행동과 똑같이 엄마를 뭉둥이로 위협하거나 주먹으로 때리는등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한다고 한다.

지난해까지 아무 문제없이 지내던 이들 형제의 모습에 엄마 역시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 이외에도, 평소에 아빠는 남다른 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다.

사업을 크게 할 거라고 허세를 부리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보이다가도, 한편 사소한 일에 쉽게 흥분하거나 폭력을 휘두른다.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 결과, 아빠의 이런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은 조울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 아빠는 조증 상태로 현실 판단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

문제는 그로 인해 학교에도 가지 않고 아빠를 따라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변화를 모두 아빠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하는 엄마.

어머니는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살림에 신경 쓰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아이들에게 소홀했다는 엄마의 뒤늦은 고백은 이 가족의 행복을 다시 찾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이들 가족의 심각성을 10일 밤 11시 5분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 고발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