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트랜스포머'의 관객몰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8일 개봉후 5일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여세를 몰아 500~600만명은 훌쩍넘어 여름 극장가의 왕좌에 오를것이 분명해 보인다.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CG)와 로봇들의 화려한 액션 덕에 러닝타임 2시간 15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수조차 없게 만든다.

특히 등장로봇중 가장 인기 있는 로봇 캐릭터는 오토봇 군단의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

여성 팬들에게조차 '완소로봇'으로써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변신 로봇에 대한 유년기의 향수를 간직한 남성 관객들뿐만 아니라 여성 관객들 조차도 정교하고 인간적인 로봇에 커다란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남성 팬들은 어렸을때 즐기던 건담만들기를 다짐하며 극장문을 나서기도 한다.

귀여운 외모의 '범블비'는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을 향한 진실한 우정과 희생으로 여성들의 모성 본능을 자극한다.

범블비가 샘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장면에서는 찡한 감동까지 느낄수 있다.

큐브를 파괴한 '트랜스포머'들이 지구에 남아 인간들을 지키며 후일을 기약한다는 결말은 살짝 유치하기도 하지만 2시간 넘게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과 CG효과에 관객들을 감탄연발하게 만든다.

혹시 내차도 오토봇이 아닐까 다시한번 쳐다보게 만드는 영화.

흥행돌풍의 끝이 어디일지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