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뇌 활동이 불가사의할 정도로 기민해지는 것으로 호주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민(機敏)해지는 것은 눈치가 빠르고 행동(行動)이 민첩(敏捷)해 지는것을 일컫는다.

호주 언론들은 7일 애들레이드에 있는 플린더스 메디컬 센터에서 박사과정 연구를 하고 있는 딜런 디로스앤젤레스가 명상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명상이 뇌파에 변화를 일으켜 뇌의 기민성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로스앤젤레스는 이달 하순 멜버른에서 열리는 국제 뇌 연구 기구(IBRO) 회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호주 언론들에 자신의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명상이 개인 생활에 미치는 좋은 점에 대해서는 많은 논문들이 나와 있지만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볼 때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면서 "심지어 명상이 수면 상태와 다를 게 없다는 주장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불교에서 수행방법으로 행하는 명상에 대해 1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면서 이들은 명상을 통해 다섯 단계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첫번째 단계는 호흡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 두번째는 잡념을 끊어버리고 호흡에 집중하는 단계, 세번째는 육신의 경계와 공간 개념이 없어지는 단계, 네번째는 마음과 호흡이 하나가 되는 단계, 다섯번째는 마음이 우주와 하나가 되는 단계 등이라고 설명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단전호흡등을 통해 명상을 해봤는데 스트레스가 풀렸다'며 명상체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