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지막회가 방송된 SBS '쩐의 전쟁' 은 주연만큼이나 돋보이는 조연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시트콤 '뉴 논스톱'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 등으로 주목받았던 김정화가 '쩐의 전쟁' 이차연 역으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사랑에 버림받고 슬프면서도 차가운 연기를 보여준 이차연은 극중 서주희(박진희 분)와 애정라인 라이벌이면서도 오히려 많은 시청자들의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받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였던 금나라(박신양 분)가 사채때문에 집안이 풍지박산나면서 그녀가 아닌 돈을 택해 떠나자 씻을수 없는 상처를 안고 복수를 꿈꾸며 발버둥을 쳐야했던 그녀의 연기는 처연하기만 했다.

그녀의 곁을 맴도는 하우성(신동욱 분)에게도 차갑게 '그런점이 너를 사랑할수 없게 만드는거야'라고 내뱉으며 차갑게 돌아서기도 한다.

특히 마지막회 방송에서 서주희와 금나라의 결혼식장을 찾은 그녀의 슬픈 눈 연기는 단연 일품이었다.

신부대기실에 곱게 드레스를 차려입고 앉아있는 서주희를 커텐너머에 서서 바라볼때 시청자들또한 애잔함을 느꼈다.

차연은 금나라와 마주치게 되고 결혼선물이라며 내민 봉투에는 금나라가 봉여사(여운계 분)에게 돈을 받으며 다시는 차연을 만나지 않겠다고 서약한 각서가 들어있다.

차연에게 금나라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차연은 이슬맺힌 눈으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돈때문에 자신을 버린게 아니라 사랑하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라는걸 알았다'는 차연은 홀가분하면서도 가슴아프게 뒤돌아 선다.

'쩐의 전쟁'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 김정화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어질 번외편에서는 꼭 금나라와 사랑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아직 출연진과 대본조차 확정되지 않은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 번외편 출연에 대해 관계자는 '대본에 차연역할이 나오면 무조건 출연하겠다'며 '기대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화측은 '차기작품 섭외가 많이 들어와 현재 검토중이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테니 기대바란다'고 시청자들께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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