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MBC PD수첩의 '청년 구직자들의 악몽같은 취업기'편이 방송된 후 학습지K사에 관한 제보가 PD수첩 게시판과 포털 댓글등에 속속 올라오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PD수첩 '청년 구직자들의 악몽같은 취업기'에서는 내근직, 주 5일 근무, 신입사원 연봉 2096만원, 내집마련 적금 지원 등을 내걸고 구직자를 유혹하는 학습지 회사 K사의 행태를 보도했다.

그러나 실상은 학교앞에서, 길에서, 학생들을 유인하고 집을 방문해 학부모를 설득해야 하는 학습지 판매외근직이다.

3개월동안 밤 10시까지 쉬지 않고 학습지 영업에 매달려야 했으며 수습기간은 1년 이상으로 길어지기도 했다.

PD수첩 게시판 등에는 피해자들의 제보와 학습지k사의 실명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게시자는 "연수 간다고 해놓고 시골마을에 끌고 가서 책 파는거 시킵니다, 농촌 아줌마들 속여서 사기치는 나쁜X들" 이라고 울분을 표했으며 또 "지금 다시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지금은 다른회사에 열씨미 다니지만 아직도 그충격은 남아있네요"라고 악몽 같던 과거를 회상한 게시자도 있다.

또 다른 게시자는 "저도 피해자로서 정말 통쾌합니다"라고 밝혔으며 또한 "PD수첩이 한가지 아쉬웠다면 과감하게 저 회사의 실명을 밝혀 주었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라고 밝히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밝혀진 학습지K사는 교수닷컴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화사, 노벨과개미도 비슷한 방식의 구직자들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