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가수 장진영과 열애설에 휘말린 구혜선이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이 아닌 사실이 보도되면서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 적지않은 상처를 받았음을 느낄수 있는 글이었다.

결국 장진영과 구혜선은 '소속사 동기로써 친분이 두터운 친구사이일뿐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라고 양측에서 공식 발표를 한 상황이다.

자신이 스스로 헤쳐나가기엔 고난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러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마음을 통하게 하는 글을 읽은 팬들은 '힘내라'는 격려의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다음은 구혜선 미니홈피 '기사 보았어요' 글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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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았어요..
음.......^^

설령 사실이라 하여도,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하여.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하였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런일은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직업의식보다. 신중한 인간미가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요.

남의 일이다보니 너무 쉽게 적은 글자 몇마디에 상처를받고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신이 힘겨워 비틀거리는 이들에겐..너무 가혹한 형벌이 아닐지..걱정되네요.

뭐라고 말을하면 좋을까요...
24살..6월의 제가 있기까지.
담을수 없을만큼 많은 도움을 주신.
제 은인이기에. 저도 도움이 되고싶었는데...
왠지 제 자신의 이름으로 하여금, 피해를 준것같아.
미안할 따름입니다.
제 입장에서야 여느 유명인과 함께 난 열애설보다
더 기분좋은 일은 맞습니다.

'구혜선이라는 사람에게 이런일이 있었어?
난 오늘..이런일이 있었는데..'하고
익명가득한 이곳에서..궁금해하고 대화하며
그져 웃어넘겼으면 좋겠어요.

한번 산다는 것은 모두에게 공평한 결과죠.
예쁜생각. 좋은 말. 행복한 일상 보내기도 부족한
이 시간에..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들..가슴에 빵구나요.ㅠ_ㅠ

한 사람의 인생에 끼칠 영향은 뒤로한채
무책임한 일들이 업질러지는 것을 지켜볼때면..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이끌어 나가는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이끌려 가는것만같은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참..
섣불리 생각하고. 섣불리 판단하고.
섣불리 공개하고. 섣불리 오해하고.

다시한번..그 결과물인.말이라는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봅니다.
말..말..말...

누구에게나 죄가있듯..이 또한 나의 불찰이구나 싶어.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즐거운 ' 내 삶. 내 삶. 내 삶이다' 라는
자긍심으로...견뎌야죠..

진심으로 행복하세요.
삶을 지켜내세요.
자부심을갖고
자신이 쥐고있는 세상의 평화를 지키셔야죠..

뜬금없이...요즘 그런 생각을 해봐서요.
세상이 평화롭지 못할적엔.
수 많은. 세상 걱정보다.
내 안에 작은 세상...
내 사람들과의 평화부터 지켜보자고..



어느학교에선
인사가
사랑합니다..라고 하네요.
기분좋은 일이죠.

'사랑합니다'



그리 넓지 않은 그릇으로..이 모든걸 담아내기가..
좀 버거울때가 있어요.^^

말처럼.. 맘이 잘 안될때가 더 많구요.

소란스러움 사과드려요.
그래두...그래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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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