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려의 '생방송 중 눈물 퇴장' 방송사고에 대한 진실 공방이 뜨겁다.

지난 4월 '사모님'으로 인기몰이하던 개그우먼 김미려가 케이블 채널 Mnet 음악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 생방송 도중 서인영 남규리 등과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뿌리며 무대밖으로 뛰쳐나가버리는 소동을 빚었다.

이때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MC들도 김미려의 그 같은 행동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와 관련 '방청객의 욕설때문이다' '진행자의 말실수가 있었다' '김미려가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등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일부에서는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격려의 메세지로 김미려를 위로해 주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방송가에서는 '의도적으로 연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더구나 김미려가 가수로 데뷔하고 그 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 '미려는 괴로워'가 엠넷을 통해 제작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자 '연출설'은 더욱 힘을 얻었다.

이같은 의혹이 확산되자 엠넷과 김미려 측은 20일 오후 3시께 기자간담회을 자청하며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김미려는 케이블 채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미려는 괴로워'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미려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스토리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뒤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김미려는 '하이봐'라는 그룹으로 2006년 가수데뷔한 적이 있으며 오는 8월께 다시 한번 정식 가수로 데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