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된 것으로 알려진 톱가수 보아의 미니홈피는 비밀번호 유추에 의한 범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이 사건이 미니홈피를 시스템적으로 해킹한 것이 아니라 유추가 쉬운 비밀번호가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즉, 생년월일이나 전화번호 등 일반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 범인이 피해자의 비밀번호를 유추 입력한 것이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싸이월드는 비밀번호 유출을 막기 위해 아이디와 세 글자 이상 겹치는 비밀번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비밀번호를 5회 이상 틀리게 입력했을 경우 주어진 임의의 다섯 글자를 수동입력하게 하는 단계를 두고 있다.

하지만 타인이 생각해낼 수 있는 쉬운 조합의 비밀번호는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싸이월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보아는 최근 자신의 미니 홈피에 접속해 그룹 G.O.D.의 전 멤버인 가수 데니안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서모(23)씨에게 3500만원을 갈취 당했다.

서씨는 데니안에게도 수천 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