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발총 아줌마 전원주 역할 바꿔가며 카멜레온 연기 네번 선보여 화제

시청률부터 고공행진을 하고있는 주말저녁 SBS 특별기획 '불량커플' (극본: 최순식, 연출: 이명우, 제작:디에스피). 드라마속 7명의 캐릭터를 소화하고있는 전원주의 매력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중 전원주는 '일곱 쌍둥이'의 인물을 맡고있다.

첫회 방송분에서 특유의 따발총 대사를 쏟아내며 극에 웃음을 주는 전문뚜쟁이 아줌마로 등장했던 전원주
아줌마는 6월 9일(토) 방송된 3회 방송에서는 카멜레온 연기를 선보였다. 극초반 장어집 주인으로 출연한 그녀는 김당자가 최기찬을 넘어뜨리기위해 소주병에 물을 담아 달라고 부탁하며 러브샷을 연발하자 "나 참, 살다 살다 별 싱거운 년 다 보겠네"라며 특유의 속사포를 쏟아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녀는 극후반에는 근엄한 산부인과 의사로 돌변, 임신에 성공한 줄 알고 좋아하는 김당자(신은경)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멘트를 날린다. 이번 대사는 속사포가 아닌 의사선생님다운 멘트로 "상상임신을 했노라"라고 평소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멘트를 날린다.

그녀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제 방송된 4부에서는 제대로 전공을 살린 역할을 맡았는데 다단계 판매회사 강사로 출연, 특유의 떠벌이 대사를 쏟아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3부방송에서 산부인과에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온 김당자가 "어디서 많이 본 같다는 멘트"를 날리자 일곱쌍둥이라는 특유의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일곱쌍둥이중 4명분(?)만 출현한 상태라, 나머지 숨겨진 캐릭터들에 대해 점점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다.

6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경쟁사 드라마 '에어시티'에 맞서 방송4회만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SBS특별기획 '불량커플'은 당자의 임신을 계기로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려 나갈 예정이라 인간드라마의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