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앙리가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칭 대한민국 '평균이하'프로그램이라 칭하는 유재석, 노홍철, 박명수, 하하, 정형돈, 정준하의 무한도전 멤버들과 거침없는 축구 대결을 펼친 것.

본격적인 대결 전에 앙리와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대화도중 하하의 간단한 영어 개그가 앙리를 웃기자 멤버들간의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순식간에 '코리안 싸이코'로 이미지 돌변한 노홍철과 하하를 보고 앙리가 웃음을 터뜨리자 다른 멤버들은 토익 800점이상과 학사출신인데 영어가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대학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하하의 ‘하하 석사 개그’와 토익 800점대의 ‘노홍철 토익 개그’는 천하의 앙리를 웃기고 또 웃기는 한판이었다.

박명수는 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고 자신이 지단이라 지칭하쟈 앙리는 웃으며 지단의 별병이 지주라며 박명수를 한국의 지주라 말해주었다.

유재석은 세계적 스타인 앙리에게 시종일관 무시당하는 컨셉으로 웃음을 주었다.

심지어 앙리가 육상선수 출신이라는 근거없는 발언을 했다가 앙리가 자신의 삼촌이 육상선수고 자신은 아니라고 맞받아치는 바람에 무시를 당했다.

앙리가 6명의 무한도전 멤버를 제치고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대결을 벌였는데 그나마도 없는 체력 말로 다 소진해버린 무한도전팀.

이순신 장군님이 쓰셨다는(?) 학익진으로 앙리에 맞섰으나 앙리는 현란한 발솜씨로 20초만에 골인 시켜버리는데 성공했다.

유재석이 쉬는 시간을 마치고 어이없는 소식을 전해왔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앙리는 녹화시간할 수 있는 시간이 3시간 여유가 있지만 뜻밖에도 정준하가 '거침없이 하이킥' 녹화때문에 1시간 밖에 여유가 없다는 발언을 해서 앙리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축구공을 차서 스티로폼을 격파하는 대결에서 앙리는 세계를 열광케 한 그 슛을 멋지게 선보이며 9장 격파를 해냈다.

앙리의 우아한 슛폼에 무한도전팀은 맨유팬에서 아스날 팬으로 급변경되는 간사함(?)을 보여주었다.

정준하는 스티로폼 4장을 격파하는데 성공했으나 유재석은 슛돌이 수준의 슛으로 겨우 2장을 격파하는 수모를 당했다.

무한도전팀의 짓궂은 장난에도 일일이 다 응수를 해주며 초절정 젠틀함을 보여준 앙리의 방송에 시청자들은 역시 세계적 스타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도중 유재석이 7번째 무한도전멤버로 삼고싶다고 하자 진지하게 런던에 와서 연락주면 자신이 배웅도 나오고 경기티켓도 주겠다고 제안을 하기도해 무한도전팀을 기쁘게 했다.

다음주 무한도전에서는 사격형 승부차기등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앙리를 놀라게 한 무한도전팀의 축구실력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