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D-WAR)'가 오는 8월 한국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4일 '디 워'의 투자 배급사 쇼박스(주) 미디어플렉스는 '디워'가 미국 프리스타일 사가 배급을 맡아 미국 15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된다고 밝혔다.

'괴물'이 100개의 상영관을 확보했던데 비하면 15배 이상 많은 상영관이다.

게다가 '디 워'는 8월 국내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특히나 8월은 국내와 미국에서 모두 여름 방학 기간이기때문에 쇼박스측에서는 흥행에 자신삼을 내비치고 있다고.

'디 워'는 총 6년 간 제작된 영화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한 순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됐다고해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장고의 기간 준비끝에 8월 첫선을 보이는 '디 워'는 한국적 소재인 '이무기'를 바탕으로 100% 국내 자본, 기술, 감독으로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영화다.

심형래 감독은 개그맨 출신 감독에 대한 여전한 편견과 '용가리'의 실패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우려를 동시에 극복해내야만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고려대 식품공학과 졸업. 82년 데뷔, '영구야 영구야'에서 특유의 바보 연기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으며, 88년 KBS 코미디 대상 수상했다.

1988년 영구 아트무비를 설립했으며, 영구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아동용 SF영화들을 꾸준히 만들었다. 이것을 경험으로 99년 '용가리'를 완성했으며, 아시아 위크지에서 '컴퓨터 & 기술공학 부문' 21세기 아시아 리더로, 공보처에서는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