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11살 연하의 남은정씨와 결혼을 한 탤런트 윤다훈이 2003년 동료 탤런트와의 불미스런 사건에 대하여 심경을 고백했다.

9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코너에 출연한 윤다훈은 시종일관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방송중 윤다훈은 2003년 동료 탤런트 김정균과의 폭행사건에 대하여 언급하며 "시기적으로 그때였을 뿐이지 나중에라도 꼭 사건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마음자세였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인기 절정에 올라있던 윤다훈은 술자리에서 말다툼 끝에 김정균에게 폭력을 휘둘러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각 방송사마다 출연정지 처분을 받아 2년 반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었다.

당시를 회고하던 윤다훈은 "나는 그당시 내가 최고의 스타라고 생각했다. 두발로 땅을 딛고 다닌게 아니라 떠 다녔을 정도로 오만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 윤다훈은 "정말 많은 팬들이 실망했을 뿐더러 부모님들과 가족들이 바깥출입을 못했다. 그 때는 재기를 하거나 카메라 앞에 다시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은퇴 뒤 이민을 떠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하며 큰 눈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눈물을 본 윤다훈은 마음을 다잡은 뒤 2005년 MBC '결혼합시다!'로 브라운관에 복귀에 성공하여 현재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맹활약을 떨치고 있다.

윤다훈은 복귀후 연기를 하면서 "2년 반이나 쉬었는데도 정말 어제 연기하다가 오늘 연기하는 것처럼 너무나 편안했다"며 "폭행사건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그로인해 다시 태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중 윤다훈의 아내 남은정씨와의 결혼 스토리 이야기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승연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프로포즈 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평소 자신과 여러가지 루머로 고생했던 이승연과의 통화를 자처했고 통화 중 구두로 7월 안에 '무릎팍 도사' 출연을 약속 받았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