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을 섭외하여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코너.

9일 방송분에는 7일 결혼한 윤다훈의 녹화분이 방송되었다.

재미있게도 출연자인 윤다훈이 평소 친분이 있던 이승연과 즉석 통화를 해서 관심을 끌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있는 '강호동-이승연 루머'의 당사자인 이승연과의 대화를 통해 진상을 속시원히 파헤치려는 신선한 시도로 특히 이슈가 되었다.

쉬쉬하며 입소문으로 나돌던 소문을 방송에서 다룬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의 주목을 집중시키기엔 충분하다.

루머의 주인공인 강호동과 이승연은 "정말 이런 루머가 왜 났는지 모르겠다."며 서로가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얼마전 출연했던 싸이는 소문과 관련된 얘기를 건네자 "루머하면 강호동씨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않느냐"며 소문에 듣기에는 "한 손으로 빙빙 돌리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파격 발언을 해서 좌중을 폭소케 한적이 있다.

'무릎팍도사'는 화제의 스타를 섭외하기로 유명한데 출연진 중의 한명인 개그맨 유세윤은 최진실을 섭외하기 위해 학교때부터 팬임을 강조하고 최진실 사진으로 만든 책받침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한번 출연해주길 간청하기도 했었다.

자신의 영화나 드라마 홍보만 하고 대외적인 발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관련된 루머나 대마초 등 민감한 부분까지도 가감없이 털어놓는 진실된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무릎팍도사'는 출연진 섭외에도 애를 먹고 있는 듯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화통화를 시도했던 이승연을 즉석에서 출연섭외하는데 성공했다.

이승연은 드라마 스케쥴이 조금 한가해지는 6~7월중 '무릎팍도사'에 출연하겠다고 그날 약속했다.

1992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인 탤런트 이승연은 93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서 장동건의 첫사랑을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뒤 드라마 ‘신데렐라’,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등을 진행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98년 운전면허 불법취득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의 법원판결을 받았으며 1년6개월 동안 연기활동을 중단한 채 뼈아픈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99년 드라마 ‘사랑하세요’에서 당시 연인이었던 김민종과 나란히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2001년 6년 동안 사귄 김민종과 결별하면서 정신적인 충격에 빠졌다.

2004년에는 종군위안부를 소재로 한 화보 파문에 휩싸이면서 연기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그 후 이승연은 김기덕 감독의 ‘빈집’으로 재기,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연기력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를 아끼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 등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으며 케이블TV에서 패션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계 이슈메이커 이승연이 6~7월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어떤 이슈를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에서 윤다훈은 김민종과의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으며 특히 두사부일체나 가문의 영광등의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때 김민종이 만류했었다며 앞으로는 시나리오를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게다가 김민종의 적극 권유로 악역을 맡은이후 32개의 CF를 하며 주가를 드높히던 윤다훈이 8개로 갯수가 줄었다며 원망섞인 고백을 해서 주변을 폭소케 했다.

김정균과의 폭행사건으로 이슈가 되었던 일도 되짚어 언급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무릎팍도사에 일부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잇달아 출연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방송을 통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