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5일부터 MBC에서 방송될 '태왕사신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그에 대한 기대가 달아오르고 있다.

8일 광개토대왕역을 맡은 배용준과 연인으로 캐스팅된 이지아가 신인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얘기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총 제작비가 430억이나 투입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라는 점도 그렇지만 '모래시계'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 그리고 한류스타 배용준의 만남이란 것 때문에 제작 전 부터 화제다.

일본의 NHK와 동시에 방송되는 것도 처음있는 일로 꺼져가는 한류열풍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 같다. 화제작으로서의 극적인 주요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어서 일 것이다.


주연급 대거 출연

‘태왕사신기’는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배용준이 광개토대왕역을 맡고, 신인 이지아와 문소리, 최민수, 윤태영, 박상면, 박상원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지아는 심은하의 미모와 고현정의 당당함을 함께 갖춘 신인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태왕사신기’는 우리가 잘못된 역사, 왜곡된 역사를 배워왔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고조선의 역사를 잃어버렸고, 잊은 것은 땅 만이 아니라 본연의 혼도 잃었다. 그래서 단군 조선에서 뿌리내려져 이어온 우리의 진짜 배기 역사를 조명해 보고자 하는 드라마다.

광개토대왕이 살았던 시점에서 철시마부대를 가졌던 고구려와 당시 최대 해상국이였던 백제를 배경으로 하늘의 아들, 강의 딸, 청룡, 백호등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증오 그리움, 수천 년의 환생을 거듭하는 내용으로 판타지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제작비 430억원의 대사극

세트제작비 130억원을 포함, 총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기획단계에서 부터 관심을 끌었다.

24부작으로 세트제작비를 제외한 1회당 12억5천여만원이 투입된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한회당 1억5천만원 안팍인 점을 감안하면 8배가 되는 엄청난 액수다.

출연료, 스태프 인건비, 촬영에 필요한 부대비용, 컴퓨터 그래픽(CG),VFX(특수효과) 등에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스태프들이 VFX로 청룡,백호,주작,현무등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도 관심거리다. 제작사는 TSG컴퍼니다.


드라마 선판매

‘태왕사신기’는 한류스타 배용준(34)을 등에 업고 일본에 30여억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3월초 출시된 드라마 예고편 DVD 첫회분 예약 물량만 이례적으로 15만 장이 넘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데 이어 19일자 오리콘 DVD 차트 1위와 2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용준이 승마와 무술을 연습하는 모습과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은(銀)반에는 밀착 촬영한 배용준과 촬영현장을 담았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내 방송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 예고편이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크게 보도하면서, 2005년 4월 '태왕사신기' 제작이 발표된 이래 약 2년간의 제작기간에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