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박경림의 결혼 소식으로 2일 온라인이 시끌시끌하다.

박경림은 오는 7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 살 연하의 삼성맨 박정훈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엉뚱하게도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만남주선 프로그램에서였다.

박경림은 당시 KBS 2TV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란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출연자들을 커플로 묶어주는 커플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박경림은 박수홍과 함께 이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했다.

그렇다면 이날 맞선남으로 출연한 박정훈씨는 당시 누구를 선택했을까.

이날 방송에서 박정훈씨를 본 박수홍은 "호남형이다"라고 말했고, 박경림도 "터프가이 스타일이다"라고 맞장구쳤다.

또 프로그램 중간, 박정훈씨는 "특이하게 쇄골과 목선이 예뻐서, 옆모습이 예쁜 여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경림은 갑자기 옆으로 돌아선 자세를 취했다. 박수홍은 "왜 방송을 그렇게 하느냐. 앞을 보고하라"고 하자, 박경림은 "제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제가 앞보다는 옆이 강하다"고 주장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박정훈씨는 2번 출연자인 송지은씨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박정훈씨는 3번 출연자 연극배우 윤수정씨를 선택했고, 윤수정씨는 1번 남성 출연자를 선택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는 박정훈씨를 제외한 두 커플이 이뤄져, 박정훈씨만 짝을 찾지 못하게 된 것.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방송보다 뒤풀이가 더 재밌고 커플탄생률도 높다는 것.

녹화가 끝난 후, 출연자 들은 모두 뒷풀이 자리로 향했다. 박경림과 박정훈씨는 이 뒷풀이 자리에서 서로 호감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겨울부터는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게 된 것.

예비신랑 박정훈씨는 고려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에 입사한 회사원.

출연당시 박씨에 대한 소개에는 키 181cm, 몸무게 71kg이어서 모든 여성들이 흠모하는 훈남의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진정한 사랑을 남 중매해주다 만난 박경림은 결혼 이후에도 연예활동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