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소영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괴소문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9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말드라마 '푸른 물고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등 굵직한 CF에서 변치않은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보여줘 톱모델로의 가치는 여전히 변치않았음을 과시했지만 유난히도 출연하는 드라마. 영화가 흥행몰이에 실패해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톱스타 고소영이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법적 소송에까지 휘말리기도 했다.

건물 신축과 관련해 옆 건물주로부터 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것이 4월 12일 보도가 됐던 바 있다.

이런 악재 속에서 갖가지 괴소문까지 그녀를 따라다녀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듯 싶다.

고소영은 25일 오전 7시 14분께 자신의 공식 팬 카페 '고소영'을 통해 최근 자신의 근황을 전한 뒤 인터넷을 통해 사실무근의 소문을 접한 괴로운 심경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동안에도 고소영은 활동이 뜸하다 싶으면 여러가지 구설수가 꼬리를 물곤 했었다.

그런데 올해 유독 구설수에 더욱 시달린 고소영은 그간 언급을 피해왔던 태도에서 조금은 바뀐 듯 "조금은 답답한 마음과 속상한 마음으로 몇 자 적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소영은 "원래 컴퓨터를 잘 이용하질 않는데 요즘 들어선 커뮤니티의 장소로 온라인을 이용하면서 가끔씩은 컴퓨터에 손이 가게 된다. 예전에는 아침에 신문 오는 것을 보고, TV뉴스를 보고 하는 것이 정보의 전부였는데 요즘은 다중매체와 커뮤니티의 장소로 컴퓨터가 생겨나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무심코 제 이름을 포털 사이트 창에 쳐보면 많은 가십거리의 정보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고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그녀는 이어 "선을 지나서 무성한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의 목적으로 너무나 기정사실화처럼 돼버린 게시물이나, 비판의 대상이 돼 더욱 더 사실화 되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가끔씩 팬들이나 여러분을 만나게 되면 너무나 반가워 여러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지만 가끔 소문을 듣고 여자가 듣기에는 수치심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이야기를 하신다"며 허위소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고소영은 "내 자신만 아니면 되니까!"라고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잘 안된다며 "더욱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구구절절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설수의 도가 점점 심해지자 주위에서도 "이제는 너의 마음을 알려라"라고 권해온다며 "부모님이 이런저런 소문으로 힘들어 하실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마녀사냥식 인터넷 소문몰이가 한 사람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4월 9일 드라마 '푸른 물고기' 게시판에 "이쁘게만 나온다"는 평이 가장 속상했다고 솔직히 감정을 표현한데 이어 이번에도 구설수에 관한 심경을 토로했는데 이로인해 그녀를 괴롭히던 소문들이 수그러들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한경닷컴 뉴스팀 ]